
롱블랙 프렌즈 C
여러분은 단골로 다니는 카페 있으세요? 저는 있어요. 바로 출근길에 들르는 사무실 앞 5평짜리 카페. 음료를 사서 나갈 때면, 사장님이 “좋은 하루 보내세요!”라고 외쳐 주세요. 가끔은 그 인사를 듣고 싶어 커피를 살 때도 있죠.
신기하죠. 짧은 인사가 더해졌을 뿐인데 왜 저는 ‘그 카페’를 가고 싶은 걸까요? 9000개 카페 사장님이 모인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컨설턴트이자 음료 브랜드를 이끌고 있는 만월회의 박제영 대표에게 물었어요. 그는 “인사는 물론, 단어와 공간으로도 사람들을 환대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흠, 궁금하잖아요? 이참에 그에게 ‘환대 수업’을 청해봤어요!

박제영 만월회 대표
저는 2018년부터 ‘만월회’라는 음료 브랜드를 키워 왔습니다. 경기도 용인시의 동네 카페로 시작해 지금은 온라인 스토어와 밀크티·커피 원액을 납품하고 있죠.
동시에 9000곳 넘는 개인 카페의 창업과 운영을 돕는 플랫폼 ‘만월상회’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500여 곳의 카페도 컨설팅했죠.
7년간 저는 카페 사장님들의 크고 작은 고민을 들어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 안에 하나의 키워드가 떠오르더군요. 바로 ‘환대’였어요.